www.clickscrollzoom.com
작가소개
황승현

신비와 외로움이라는 양면성을 가지는 보라색을 이용하여 인물, 사물의 명암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부피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 보라색으로 채워짐으로써 신비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우울하고 외로운 느낌을 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펜과 마커, 아크릴 물감 등을 이용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위주로 작업한다.

(01)
(02)
(03)
(04)
(05)
ㅁㅁ (06)
(07)
(08)
(09)
(10)
(11)
(12)
작가소개
황승현

신비와 외로움이라는 양면성을 가지는 보라색을 이용하여 인물, 사물의 명암을 표현하는 작가이다. 부피감을 느끼게 하는 공간이 보라색으로 채워짐으로써 신비함이 느껴짐과 동시에 우울하고 외로운 느낌을 주는 작업을 진행한다. 펜과 마커, 아크릴 물감 등을 이용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위주로 작업한다.
큐레토리얼 에세이
- 당신과 나 –

앞서, 전시를 감상하러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며 작품을 통해 힘든 시기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길 간절히 바란다. 이번 전시《clickscrollzoom.com》의 목표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작가를 선정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는 감상자와의 소통이었다. 본 큐레이터가 선정한 작품들의 주제는 감정과 관련이 있다. 현대인들은 일명 피로사회1 에 살고 있다. 누가 시키거나 감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해서 가치를 올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현대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해야만하는 우리는 모두 약간의 우울과 무력감을 가지곤 한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나 정부의 감시를 통한 또다른 사회에 진입하게 될지도 모르는 불안한 시기를 거치고 있다. 불안한 사회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잠시나마 위로와 휴식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와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자유로운 감상을 하시기를 기원한다. 황승현 작가의 작품은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이해하기 위한 해석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다. 인물이 표현하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좋고 싫음을 결정하면 된다. 따라서 넘치지 않는 선에서 그의 작품을 최대한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웹전시에서 그의 작품을 위아래로 나열해 놓는다면 보는 이가 피로하거나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해 Click을 하여 원하는 작품을 선정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김현욱 작가는 본인의 철학과 예술관을 작품에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본 큐레이터는 작품을 감상하며 여러 감정이 스쳐 지나감을 느꼈고, 솔직하고 묘한 매력에 이끌렸다. 그의 작품은 거칠고 투박한 붓터치가 특징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캔버스 위의 유채의 텍스처를 감상할 수 있는데, 그 질감이 약간의 입체감을 주며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웹 전시를 감상하는 분들에게도 작가의 붓터치와 질감을 자세히 보여주고 싶어서 Zoom을 이용하여 작품을 찬찬히 뜯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큐레이터 권아진

1 한병철, 피로사회, trans. 김태환 (서울: 문학과지성사, 2010), p.65-114
작품 에세이
황승현 작가는 간결하지만 강한 선을 그려내는 특징을 가졌다. 다양한 인물을 한가지 색인 보라로만 그려내지만 분명 개개인의 특성이 다 살아있다. 보라색상이 주는 신비로움이 그들을 더욱 외롭도록 하지만 더 매혹적이도록 한다. 그는 ‘보라인간’을 주제로 각 인물이 가진 다양한 감정과 모습을 명암의 대비를 강조하여 나타낸다. 보라인간은 외로움과 우울의 감정을 바탕으로 가진다. 보라인간은 황승현과 많이 닮아 있다. 어딘가 모르게 외롭고 우울한 그의 감정선을 따라 그려진 보라인간은 작가와 감상자의 교류 매개체가 된다. 그는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을 위주로 그림을 그린다. 그 이유는 실제 사람의 살결은 부드러운 곡선을 가졌는데 남성은 윤곽과 근육이 비교적 각지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명암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그의 작업방식에 있어 각진 느낌이 자칫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명암처리로 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여성을 그리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의 스케치를 보면 명암 이외에 선 또한 섬세히 잘 이용하는 작가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섬세함으로 완성된 보라인간은 작가의 진솔한 감정이 담겼다. 보라인간이 가진 우울함과 신비함은 작품을 더욱 매혹적이게 만든다. 다음으로는 작품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려고 한다. <1064>은 쥬얼리 브랜드 1064스튜디오의 모델 Nastya Knaub을 레퍼런스로 제작된 보라인간이다. <없는>은 모델이나 자료 없이 제작되었다. <portrait>은 중세시대 초 상화를 컨셉으로 한 작품이며 캔버스 종이의 질감과 스케치, 채색 작업을 디지털 작업으로 진행 하였다. <시작>은 코로나 사태로 연기되었던 개강일에 작업한 보라인간으로, 인물의 포즈에 중점을 두었다. 눈을 감고 한 학기가 시작되어 생각이 많아진 보라인간을 표현하였다. <#covid19>은 <0212>에 마스크를 씌운 아날로그×디지털 작품으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 ‘그림작업 속 인물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자.’라는 의미를 담는다. <승현>은 처음으로 모델없이 상상으로만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완성한 작품이다. <katerina>은 중세시대 초상화 컨셉으로 진행한 작업이며 보라인간의 첫 캔버스 작품이다. 모델 Katerina Trotsyuk을 참조하여 제작되었다. <violet Love>은 남녀의 사랑을 보라색이 가진 분위기를 담아 풀어낸 작품이다. 보라색의 몽환적이고 애증이 담긴, 원초적인 사랑을 아크릴 물감과 혼합재료들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큐레이터 권아진